맨투맨이라고 불리는 스웻셔츠는 편하게 입고 빨래도 세탁기로 막 하지만 니트를 입은 날에는 옷이 더러워지지 않을까 신경 쓰고 조심하게 됩니다. 니트는 세탁이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두께감이 얇은 니트는 세탁 가능한 소재로 나오기도 하지만 두께감이 있거나 가격대가 조금 있는 제품이라면 세탁기를 돌리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오늘은 니트 집에서 세탁 방법과 줄어든 니트 복원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니트 집에서 세탁 방법
1. 니트를 세탁기에 돌리기 전 확인할 점
니트를 세탁기에 돌리기 전에 우선 세탁기로 세탁이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니트를 세탁기 세탁 가능한지 확인하는 방법
니트도 종류에 따라 세탁기로 세탁이 가능한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니트 의류의 안쪽에 달려있는 「세탁 표시 기호」입니다. 「세탁 표시 기호」에는 그 의류의 손질에 관한 정보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첫 세탁 전에는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의류를 구입할 때 옷에 걸려있는 태그에도 그 의류에 맞는 손질 방법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구입한 후에는 꼭 한 번 태그의 「세탁 표시 기호」를 확인해놓도록 합니다.
의류의 안쪽에 붙어있는 「세탁 표시 기호」는 세탁 방법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마크로 적혀 있습니다. 각각의 마크에는 모두 의미가 있는데 해외 의류들은 대부분 국제 규격의 ISO(국제 표준화 기구)에 맞춘 세탁 표시로 일치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사용되는 「세탁 표시 기호」는 국제 규격과 다르기 때문에 옷을 구입한 곳에 따라 「세탁 표시 기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 밑에서 자세히 소개)
※ 한국 세탁 표시 기호(2018. 개정)
최근 가정용 세탁기에는 「울 코스」나 「섬세 코스」를 설정이 있어서, 섬세한 소재의 의류나 울 빨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세탁기의 이런 코스들을 사용하면 물세탁, 손세탁이 불가능한 표시의 의류나 드라이 마크가 있는 의류도 세탁이 가능하니 확인해 보도록 합니다.
2. 니트를 세탁기로 세탁하는 방법
이번에는 세탁기를 사용해서 니트를 세탁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니트는 섬세한 의류이기 때문에 잘못 세탁하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 니트를 세탁기로 세탁하는 방법
① 세탁 전 보풀이 난 부분을 보풀 제거기나 테이프를 이용해 없애 준다.
② 니트를 접어준다
- 더러워진 부분을 바깥쪽으로 해서 접으면 때가 빠지기 쉬워집니다.
③ 접은 니트를 세탁망에 넣어준다.
- 니트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니트는 접어서 꼭 세탁망에 넣어주세요. 단추가 달린 옷의 경우에는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단추를 모두 잠근 후 세탁해야 합니다.
④ 세탁기에 적량의 중성 세제와 유연제를 넣어준다.
⑤ 세탁기를 섬세 코스나 울 코스에 설정하고, 세탁을 시작해서 헹굼까지 완료한다.
- 니트에 생기는 보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헹굼 전 단계에서 식초나 레몬즙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도움이 됩니다.
⑥ 탈수는 1분 이내로 설정해 세탁을 완료한다.
- 일반 세탁처럼 탈수를 오래 하게 되면 니트에 보풀이 발생하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원인이 되므로 탈수의 시간은 1분 이내로 짧게 해야 합니다. 세탁기로 탈수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헹굼까지 완료한 세탁물들을 꺼내 손으로 짠 후 수건으로 가볍게 쳐주며 물기를 빼주세요.
2) 니트를 세탁기로 세탁할 때의 요령
▶중성 세제를 사용한다
-니트는 정말 섬세한 소재입니다. 그러한 니트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성 세제나 울샴푸입니다. 알칼리성의 일반 세제로 세탁하면 옷이 뻣뻣해지거나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중성 세제 중에서도 표백 작용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색이 바래거나 탈색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습니다.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한다.
- 니트를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하는 것으로 형태의 변형이나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니트를 세탁기로 세탁할 때에는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해 주세요..
▶찬물을 사용한다.
- 니트는 섬세한 소재로 물의 온도가 30℃을 넘어버리면, 소재가 상해버릴 수 있습니다. 니트의 세탁에 사용하는 것은 35도 이하의 찬물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탈수 후 바로 꺼내서 형태를 잡아준다.
- 세탁기로 탈수한 후에는 곧바로 니트를 꺼내 주세요. 손바닥으로 눌러가며 형태를 잡아주고 잘 펴서 말리면 건조 후 생기는 니트의 주름과 옷 형태의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니트 단독으로 세탁한다.
- 니트에 묻은 얼룩이 신경 쓰이거나 보다 정성껏 세탁을 하고 싶을 경우는 니트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피가 큰 겨울 옷을 한꺼번에 세탁기에 넣으면 세탁조 안의 빨랫감이 제대로 회전하지 않아 얼룩은 물론 미세먼지, 세균 등이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 섬세한 소재의 니트, 울 빨래의 경우에는 세탁조 절반 이상을 채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세탁한 니트의 건조 방법
세탁한 뒤의 니트는 어떻게 말리면 좋을까요?
니트는 어떻게 말리느냐에 따라 옷이 늘어나거나, 형태가 변형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니트 건조 방법
- 스웨터나 니트는 세탁 방법뿐만 아니라 말리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물을 흡수한 스웨터나 니트는 무척 무겁기 때문에 옷걸이를 사용해서 말리면 목 주변이나 소매·옷자락이 늘어나버리는 등 옷의 모양이 변형되기 쉽습니다.
니트를 말릴 때에는 평평하게 펴서 말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평하게 말릴 수 있는 전용의 건조대를 사용하면 제일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에는 옷의 형태를 잘 잡아서 말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물을 머금은 니트가 한쪽으로 쏠려 옷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조대에 널어서 말릴 경우에는 옷걸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걸이에 니트를 반으로 접어 걸고, 소매 부분을 옷걸이의 어깨 부분에 걸쳐서 말려주면 니트의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옷걸이 2개를 사용할 경우에는 니트의 소매는 한쪽 옷걸이의 어깨에 걸고, 몸통 부분은 또 하나의 옷걸이에 걸쳐서 옷 모양의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니트 종류는 햇빛에 노출되면 소재나 모양, 색에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탁 후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부는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니트가 햇살에 노출되어 색이 바래지 않도록 뒤집어서 말려주는 것도 요령입니다.
4. 세탁 후 줄어든 니트 복원 방법
세탁기로 니트를 세탁했을 때에 물의 온도나 세탁기의 설정 판단 미스로 니트가 줄어들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탁기로 줄어든 니트를 원상태로 돌리는 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세탁 후 줄어든 니트를 헤어트리트먼트로 원상태로 돌리는 방법
【준비물】
-대야
-헤어트리트먼트(실리콘 성분 함유)
-뜨거운 물 4∼5리터 (40℃)
【순서】
1. 대야에 40℃의 뜨거운 물을 4∼5리터 준비한다.
2. 작은 스푼 1/2 정도의 헤어트리트먼트를 넣어서 녹인다.
3. 대야의 헤어트리트먼트를 녹인 물에 니트가 잠기도록 담가주고 10~15분 정도 기다립니다.
4. 대야에서 니트를 꺼내고 비틀어서 물기를 짜면 니트가 상할 수 있으므로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빼준다.
5. 니트를 전체적으로 늘려가며 펴준다
6. 니트를 그늘에 펴서 말린다.
■ 세탁 후 늘어난 니트를 스팀다리미로 원상태로 돌리는 방법
【준비물】
-스팀다리미
【순서】
1. 니트의 늘어나버린 부분에 스팀을 씌어준다. 이때 다리미가 니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2. 손으로 니트의 형태를 다듬는다. 소매나 목둘레의 골을 손으로 움켜쥐고 가볍게 안쪽으로 모아 가며 부드럽게 끌어당기는 것이 포인트
3. 1과 2를 반복해 준다.
이상으로 니트를 집에서 세탁하는 방법과 세탁 후 줄어든 니트를 복원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산 옷이나 가격대가 있는 옷은 처음 한 두 번은 세탁소에 맡기는 걸 추천드리며 그 후에는 세탁 방법을 참고해서 집에서 세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