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들 중에 결혼할 사람들이 결혼을 다 하게 되면 친인척들이 모이게 되는 대표적인 장소가 장례식장이 되더라고요. 결혼식장과 다르게 즐겁게 보이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아서 안부도 묻고 대화도 나누곤 합니다. 직장이나 주변 지인에게도 부고문자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의상 장례식장을 가긴 하지만 성격상 갔다 와서 찜찜해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장례식장 다녀온후 찜찜함 없애는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례식장 다녀온후 찜찜함 없애는 방법
보통 단정한 차림으로 조문에 참석하여 상주와 유족을 위로해 주고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며, 호상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악상이거나 지병 또는 사고 등으로 상을 당했을 땐 슬프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치루게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나쁜 기운이 몸에 묻어 있게 된다는 속설이나 미신이 있으므로 다녀온 후 다른 경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게 좋고 장례식장에 갔다 와서 해야 될 행동이 있다는 걸 들었거나 직접 경험한 적이 있으실 텐데요.
물론 과학적으로 알려진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이나 부모세대로부터 이런 모습을 보고 영향을 받은 자식 또는 후손들은 장례식장을 갔다 온 후 액땜을 하게 되거나 찜찜한 기분이 들 경우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다른 장소를 들르거나 집에 들어가기 전에 문 앞에서 소금을 뿌리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 가족과 함께 장례식장을 다녀오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휴게소나 마트 등의 장소를 일부러 들렀다 온 적이 있었는데 이런 행동을 했던 이유는 장례식장에서부터 귀신이 따라올 수도 있다는 얘기로 미신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대처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은 곳에 들른 것이며, 이로 인해 따라오던 귀신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곳에서 정신을 못 차리게 되어 떼어놓고 올 수 있다는 걸 믿어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또한 귀신의 넋을 달래주기 위한 마음으로 휴게소나 마트 같은 곳에 들어간 다음 물건을 3개 사서 부정적인 기운을 달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될 거예요.
소금을 뿌리는 이유는 민간신앙으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행동으로 부정적이고 나쁜 기운,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으로 객귀가 따라오거나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치기 위한 방법으로 소금을 제물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소금은 해독과 살균작용을 하여 음식이 빨리 상하지 않게 하고 방부제의 효과도 있는데 바닷물을 햇빛으로 증발하여 만들어진 결정체이기 때문에 햇빛의 기운이 가득한 소금은 귀신을 물리칠 수 있는 거라는 얘기가 있는 것이고요.
귀신의 음기를 태양의 양기로 제압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김으로써 이로 인해 귀신을 쫓는 축귀의 힘을 발휘한다고 믿게 된 것입니다.
소금을 뿌릴 때에도 방법이 있는데 가급적이면 조문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뿌리는 게 좋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다면 갔다 온 사람이 뿌려도 괜찮은 걸로 알려져 있어요.(지역마다 방식이 약간씩 다를 수 있음)
장례식장 다녀온 후 집에 다시 들어가기 전에 집 대문을 등지고 서서 사람의 몸에 뿌리는 게 아니라 어깨 너머로 뿌려야 되며, 적당히 뿌리고 나서 침을 3번 뱉은 후 뒤돌아보지 말고 바로 집에 들어가면 됩니다.
또한 비슷한 효과로 고춧가루가 있는데 봉투에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어서 이 봉투를 갖고 장례식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리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고요.
귀가 후 집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부터 들르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손을 씻으면서 나쁜 액운을 쫒아낼 수 있다고 하니 찜찜한 분들은 집에 가서 손부터 깨끗이 씻는 게 좋을 겁니다.
준비된 소금이 없거나 시간상 마트나 편의점을 들리지 못했을 땐 집 앞에서 옷을 털어내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옷에 먼지가 많이 묻어있다고 생각하고 먼지를 터는 것처럼 옷을 전체적으로 손으로 털어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례식장에 갔다 와서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샤워를 하는 게 좋고 조문을 갔을 때 입었던 옷들은 전부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 찜찜한 분들은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미신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부고 소식을 들었더라도 임신을 한 임산부거나 제사, 개업 잔치, 행사 등이 다음날 잡혀있는 상태일 경우 나쁜 기운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참석한 다른 경조사에 부정적인 기운이나 불행한 일이 생기게 될까 봐 아예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다음날 결혼식장 또는 잔치의 일정이 있지만 장례식에 참여한 상태일 때 다음날의 경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축의금만 보내는 경우도 이런 이유 때문인 걸 알 수 있고 행사 측 관계자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정을 이해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에요.
현대의학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조심해선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하며, 어렵지 않은 방법이니 부득이하게 상가집을 방문했거나 조문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마음이 편치 않은 분들은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해서 조치를 취하면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기분이 찜찜하다면 미신이긴 하지만 사람이 많은 마트에 들리거나 집 앞에서 소금을 뿌리거나 옷을 털어내는 행동을 하게 되면 안 좋은 기운이 날아간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4.06.14 - [분류 전체보기] - 조문 답례문자 답장이 고민이라면 (답장 해야되는 상황과 장례 조문 문자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