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사용하는 도중에 커피를 쏟아서 침수된 상황의 맥북 터치바 15인치 기종입니다.
사용자가 맥북을 사용하면서 밤샘 작업을 하는 도중에 옆에 두었던 커피가 엎질러 지면서 키보드 위로 쏟아진 상태에서 응급조치를 한다고 하면서 맥북을 이리저리 기울인 결과...
키보드에 머금고 있던 커피가 로직보드에 흘러 들어와 침수된 상황의 맥북입니다.
맥북 침수시 조치 방법
침수된 맥북의 응급처치 방법 - 급한 분들을 위한 조언
● 침수된 맥북은 가장 먼저 전원을 끄고, 충전기가 연결되어 있다면 분리 합니다.
● 침수된 부위를 흔들지 말고, 거즈나 극세사 타올을 사용해서 톡~톡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 합니다 (절대로 세게 누르면서 닦지 말것 !)
● 만일 키보드 액체를 엎질렀다면 키보드의 물기를 닦아내고 액정이 90도 열린 상태로 ㄱ자로 뒤집어서 책상 같은곳에 키보드가 바닦으로 가게 해놓고 이후 조치를 행합니다.
● 만일 키보드 중앙에서 뒷쪽 (MacBook Pro 로고가 있는 액정 쪽으로 흘러 들어 갔다면 액정이 열린 상태로 맥북 본체를 가슴쪽으로 기울인 상태로 보관 합니다. (침수된 액체가 액정으로 들어가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 수리점으로 직행 (가격 흥정하느라 시간 보내지 말고 가장 빠른 시간에 수리점을 방문해서 맥북 내부의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고 세척을 진행합니다)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침수 세척을 위해서 우선 맥북의 하판을 분리하고, 배터리 단자를 분리한 상태에서 찍은 상황 입니다.
전체적인 사진으로 봤을때는 거의 침수의 흔적이 없어 보입니다만, 수리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좀 심각한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로직보드의 상단 쪽을 보니, 침수의 흔적으로 부식 및 작은 폭발의 흔적이 보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위 부분만 확대를 해보면 검정색 IC 주변에 푸릇 푸릇한 먼지 같은게 보이는데, 이것이 침수로 인해서 부식 혹은 작을 폭발을 했다는 증거 입니다.
맥북 침수가 진행되면 반드시 부식이나 폭발이 진행되므로 위에서 언급 했듯이 가장 빠른 시간에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것이 수리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배터리 단자 부분에도 침수의 흔적이 있어서 빨강색 동그라미가 보이는데, 이 부분은 원래 하얀색 테이프 같은 것으로 되어 있고, 이 부분에 물기를 머금으로 내부의 빨강색 잉크가 터져서 침수의 징후를 나타내는 리트머스 용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로직보드의 침수된 부분중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수리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맥북 로직보드 수리하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CD3215 칩셋 부분 침수
좀더 확대해 보면 CD3215 칩셋 부분 왼쪽에 푸른 빛의 먼지 같은게 보이실텐데, 이 IC의 역할은 usb-c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을 하거나, 외장하드를 연결할떄 신호를 주고받는 통신단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침수된 로직보드의 뒷면도 살펴 봐야겠지요 ?
뒷면도 그냥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지만 그림의 우측 하단 부분을 잘 보시면 침수로 인해서 부식, 폭발의 흔적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부분들을 좀더 자세히 확대하면 크게 3개의 블럭이 침수로 인해서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좌측부터 하나씩 확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이 부분은 맥북이 부팅 될 최초의 프로그램(BIOS)를 내장하고 있는 ROM-BIOS 칩셋 부분 입니다.
다른 부분도 침수가 되면 안되겠지만, 이 부분은 최초의 부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는 BIOS부분 이므로 위 상태로 보아 롬바이오스가 손상되었을 수도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자세한건 검사를 다 해봐야 겠지만요)
두번째, 이 부분도 푸릇 푸릇한 침수의 흔적이 많이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 커피를 쏟았는데 왜 푸릇 푸릇한 잔여물이 보이냐구요 ?
그것은 물이든 액체류가 들어가서 내부의 쇼트(붙지 말아야 할 단자들이 붙는 상황)되면 내부에서 작은 폭발이 이어지면서 부품과 전기와 액체가 만나는 상황에서 불순물이 생성되는 것이며, 대부분의 침수를 보면 이런 푸릇 푸릇한 부식의 흔적이 보입니다.
세번째, 이 부분도 작은 부품 하나에 상당한 양의 침수가 진행되어 적어도 10개 이상의 부품들이 침수로 인한 부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 참고로 이 부분의 실제 사이즈는 약 가로 1cm * 세로 1cm 사이즈의 작은 공간이랍니다.
침수된 로직보드의 뒷면에도 잘못 보면 지나칠 정도의 아주 작은 침수의 흔적이 보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확대해보니 작은 부품 (콘덴서 2개)가 침수로 인해서 부식이 진행되는 와중에 있는 것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침수와는 상관없이 상당히 부풀어 오른 상태 임을 볼수 있습니다. (배터리 스웰링 상태라고 말함)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는 맥북의 소음이 심해지고, CPU의 성능도 상당히 떨어지게 되므로 부풀어 오른것이 별 불편이 없는것이 아니라 맥북의 속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맥북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 MacOS에서 이것을 알아차리고 CPU의 속도를 떨어 지게 만듭니다 (그래야 애플 센터로 사람들이 올테니까요... 이것 좀 치사한 방법 같습니다)
침수된 로직보드의 뒷면도 꼼꼼히 살펴 봅니다. 아주 작은 침수의 흔적은 있었으나, 이정도는 세척으로도 마무리가 됩니다.
침수된 맥북은 충전단자로 이물질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분리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이 사진을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이시죠 ? 제 눈에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보이는건 어쩌죠 ㅠ
충전단자 부분을 확대해 보니 커피의 잔여물이 단자와 단자 사이에 얼룩지고, 연결된 상태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단자 하나만 잘못 붙어 있어도 맥북은 켜지지 않은 상황이 발생 할수 있습니다.
팬 부분에도 침수로 인한 부식의 흔적이 보이네요~
확대해서 보면, 침수의 흔적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오늘의 수리는 좀 광범위하게 침수가 된 상황이라 작업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에 속합니다.
침수는 언제 어느때든지 조심해야 하며, 침수가 되면 이글의 맨 처음에 언급했던 내용을 잘 숙지해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용에 수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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