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취미는 장비빨이라고 하였던가...
👩🍳👨🍳요리에 관심이 생기고부터 자연스럽게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칼에도 관심이 생겼다.
식칼의 종류와 고를 때 확인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식칼 구매 전 확인해야 할 8가지
칼의 종류
(첫 칼을 산다면 주로 하게 될 요리에 따라 산도쿠(동양요리)와 쉐프나이프(서양요리)를 고른다.)
- 처음 칼을 산다면 범용성이 높은 산도쿠와 쉐프나이프 중 하나를 사는 것이 좋다.
- 쉐프나이프는 칼 끝이 높아 밀어 썰 때 편하고, 산도쿠는 칼 코가 낮고 날의 곡률이 적어 칼 끝으로 야채를 자를 때 편하다.
- 나중에는 쉐프나이프 / 산도쿠 / 과도 / 본인 취향에 어울리는 칼(중식도, 사시미칼, 발골칼 등..) 요렇게 4개 정도 구입하면 어지간한 요리는 다 할 수 있을 듯하다.
칼의 크기
(첫 칼이라면 여자는 7inch / 남자는 8inch로 구매해보자.)
- 날 길이 기준으로 산도쿠는 17~18cm(7inch), 쉐프나이프는 20~21cm(8inch)가 가장 많고, 보편적이다.
- 여성 분들 혹은 손이 작은 분들은 7inch, 손이 크거나 남성분들은 보통 8inch가 좋다.
( 쉐프나이프도 7inch로도 많이 나오니, 손이 작은 분들은 7inch 쉐프나이프를 검색하여 구매하시면 좋다.)
무게중심
(손에 쥐는 중심에 칼의 중심이 있어야 한다.)
- 날이 끝나고 손잡이가 시작되는 칼 목(볼스터) 부분에 무게 중심이 있는 칼이 좋다.
- 굳이 고가의 칼이 아니어도 칼 손잡이 끝까지 쇠가 보이는 손잡이 형태로 사면 얼추 무게 중심이 맞게 나온다.
(가장 오른쪽 사진을 통해 손잡이 끝까지 쇠가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흔히 '풀탱'형태라 불린다.)
(1),(2) 손 끝으로 칼을 들어보는 것으로 간단히 무게중심을 확인할 수 있다. / (3) 칼날 손잡이까지 쇠가 나와있다.
칼날의 너비
(칼날의 너비가 넉넉히 있어야한다.)
- 왼쪽 사진처럼 칼날이 너비가 너무 좁으면 칼질할 때 검지 손가락이 도마에 닿아 불편할 수 있다.
- 오른쪽 사진처럼 칼면이 충분히 넓어야 손질한 재료를 손쉽게 쓸어 담아 옮기기 편하다.
- 편하게 쥐었을 때, 검지가 편하게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한다.
(좌)칼날의 너비가 부족하여 검지가 날 아래로 내려온다. / (우) 검지를 편하게 구부리면 날 안쪽으로 검지가 들어온다.
칼 목(볼스터)의 형태
(클래식한 취향이 아니라면, 이물질을 쉽게 닦을 수 있는 형태가 편하다)
- 개인 취향으로 클래식한 팔각 손잡이나 일식칼 같은 형태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오른쪽처럼 쉽게 세척할 수 있는 일체형이 좋다.
- 단순히 위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내구성, 무게중심, 그립감에도 등에도 영향을 끼치니 취향이 확실해지기 전까진 일체형으로 구입한다.
(좌) 별도의 손잡이가 수직으로 나와있어 이물질이 끼기 쉽고 세척이 어렵다./ (우) 일체형으로 이물질이 끼지 않는다.
칼의 턱 모양
(날이 끝까지 이어지는 칼을 산다.)
- 아래쪽이 오른쪽 사진처럼 볼스터가 아래로 내려오는 경우, 손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지만 숫돌을 쓴다면 재연마 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 칼 턱까지 날이 서있는 칼이라면 재연마 할 때, 좌측 사진처럼 칼 턱의 끝을 살짝 둥글게 갈아주면 찔리는 사고를 조금 줄여줄 수 있다.
(좌) 칼날의 끝(칼턱)까지 칼날로 되어있다. / (우) 칼 턱이 볼스터로 두툼하게 마무리 되어있다.
날의 종류
(처음 산다면 5:5 양날 칼로 한다.)
- 비율에 따라 5:5(대칭 양날) / 7:3(쏠림 양날) / 10:0(외날)로 크게 구분되는데, 처음 산다면 가장 기본적인 5:5 칼이 좋다.
- 외날 칼의 경우 날이 쏠려있어 재료를 썰 때 쏠림현상이 발생하며, 반듯이 썰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날의 경도
(적당한 연마 연습을 위해 57~59 사이 경도로 구매한다.)
- 일반 가정에서라면 HRC 57~58 정도면 충분하며, 욕심이 난다면 60 아래로 고려한다.
- 경도가 올라갈수록 더 예리하게 날을 세울 수 있지만, 단단하기 때문에 잘 갈리지 않아 오랜 시간 칼을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관리하기 힘들어진다.
(가는 도중 실수하면 되돌리기 어렵다).